집착은 사양합니다 – 로판 빙의물 웹툰

1. 작품 개요

제목: 집착은 사양합니다
장르: 로맨스 판타지, 빙의물, 이세계물
연재 플랫폼: 카카오페이지

2. 집착은 사양합니다 줄거리

어린 시절, 주인공은 어머니에게 버림받습니다. 어머니는 주인공이 오랫동안 가고 싶어 했던 놀이공원에서 실컷 놀게 한 뒤, 열흘 후에 데리러 오겠다고 약속하고 떠났지만, 그것이 어머니와의 마지막 기억이 되고 맙니다.

고아가 된 주인공은 보육원에서 성장하며 어머니를 기다리지만, 결국 혼자 세상을 살아가야 하는 운명에 놓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평범한 고등학생이 된 주인공은 등굣길에 우연히 맨홀에 빠지게 되고, 눈을 떠보니 전혀 다른 세계, ‘클리프 제국’에 도착해 있습니다.

갑작스럽게 이세계로 전이된 주인공은 생존을 위해 다양한 일을 하며 돈을 모으기 시작하고, 결국 작은 상단(무역상)을 운영하게 됩니다. 이후, 온갖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며 10년이 지나자 그녀의 상단은 제국에서 가장 강력한 상단으로 성장합니다. 심지어 황제보다도 많은 부를 쌓을 정도로 영향력을 가지게 되죠.

그러나 예상치 못한 사건으로 인해 주인공은 다시 현실 세계로 돌아오게 됩니다. 그리고 돌아온 시점은 맨홀에 빠졌던 바로 그날이었습니다. 이세계에서 오랜 세월을 보내며 강한 생존력을 갖춘 주인공은 현실에서도 빠르게 적응하여 열심히 공부한 끝에 회사원이 됩니다. 직장에서도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으며 안정적인 생활을 이어가게 됩니다.

하지만 주인공의 평온한 삶은 오래 지속되지 않았습니다. 갑작스럽게 누군가에게 습격당해 목숨을 잃었고, 다시 눈을 떴을 때는 클리프 제국이었습니다. 더욱이 원래의 몸이 아닌 다른 인물의 신체로 빙의되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자신이 만든 상단을 운영하고 있는 ‘레오네 피니시스’를 찾아간 주인공은 곧바로 자신의 정체를 밝히게 되는데…

3. 리뷰 및 평가

1) 그림체 – 8.5/10

웹툰의 전체적인 작화 수준은 높은 편입니다. 주요 캐릭터들의 외형은 매력적으로 표현되었으며, 특히 레오네 피니시스와 황제 등 남성 캐릭터들은 훌륭한 비주얼을 자랑합니다.

다만, 일부 캐릭터들의 얼굴 비율이 다소 어색하게 표현되는 경우가 있고, 주인공의 외모가 현대 로맨스 웹툰과 비슷한 느낌을 주는 부분이 있어 아쉬웠습니다. 또한, 의상 디자인이 시대적 배경과 어울리지 않거나 현대적인 느낌이 강한 경우도 있어 몰입도를 떨어뜨릴 수 있었습니다.

배경의 경우 3D 효과가 가미되어 있지만, 세밀한 디테일이 부족해 보이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캐릭터들의 표정 연출은 자연스럽게 표현되어 감정 전달력은 뛰어났습니다.

2) 스토리 – 8.7/10

이 작품의 가장 큰 강점은 독특한 설정입니다. 일반적인 빙의물에서는 주인공이 한 번 이세계로 전이된 후 다시 현실로 돌아오지 않거나, 현실에서 이세계로 가는 과정이 단순한 초반 설정에 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집착은 사양합니다」는 ‘이세계와 현실을 오가는 반복적인 서사’를 활용하며 신선한 전개를 보여줍니다.

또한, 주인공이 처음부터 강한 능력을 지닌 것이 아니라, 이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노력하며 점차 성장하는 과정이 설득력 있게 그려졌습니다. 특히, 이세계에서 사업을 통해 성공하는 과정은 흔한 클리셰 속에서도 개성적으로 표현되어 흥미를 더했습니다.

다만, 일부 설정에서 개연성이 부족한 점은 아쉬웠습니다. 예를 들어, 귀족 심판자가 황족까지 처벌할 수 있다는 설정은 제국의 정치 구조상 다소 비현실적으로 느껴졌습니다. 또한, 후반부에 등장하는 냉동 창고 설정 역시 이야기 전개를 위한 억지스러운 장치처럼 보였습니다.

3) 전개 속도 – 7.5/10

초반부는 빠르게 진행됩니다. 주인공이 현실에서 이세계로 넘어가고, 이세계에서 성장하며 다시 현실로 돌아오는 과정까지는 속도감이 있습니다. 하지만 중반 이후부터는 감정선과 서사를 깊이 표현하려는 시도가 많아지면서 진행 속도가 다소 느려지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특히, 주요 서사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인물들의 이야기까지 세세하게 다루는 장면에서는 지루함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4) 사이다 전개 – 9.2/10

이 작품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주인공의 시원시원한 성격입니다.

일반적인 빙의물에서는 주인공이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조심스럽게 행동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 작품의 주인공은 자신의 정체를 곧바로 공개하며 상황을 주도합니다. 또한, 다양한 경험을 통해 강한 생존력을 갖추고 있어 주변 인물들에게 휘둘리지 않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 나갑니다.

특히, 이세계에서 상단을 운영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다시 주도권을 잡아가는 과정은 답답함 없이 시원한 전개를 선사합니다.

5) 몰입도 – 8.8/10

스토리의 흐름이 다소 느려지는 부분이 있지만, 전반적으로 몰입도가 높은 작품입니다. 주인공이 이세계와 현실을 넘나들며 겪는 사건들이 흥미롭게 전개되며, 다양한 떡밥이 후반부의 기대감을 높입니다.

다만, 일부 감정선이 인위적으로 느껴지는 부분이 있으며, 특정 캐릭터들의 비중 조절이 아쉬운 점은 몰입도를 저하시킬 수 있습니다.

4. 총평 (평점: 8.5/10)

「집착은 사양합니다」는 이세계와 현실을 오가는 독특한 설정을 가진 로맨스 판타지 웹툰입니다. 주인공의 시원시원한 성격과 흥미로운 전개가 돋보이며, 이세계에서의 사업 성장 서사와 현실에서의 적응기가 조화를 이루며 신선한 느낌을 줍니다.

다만, 일부 설정의 개연성이 부족하고 전개 속도가 중후반부에 다소 늘어지는 점이 아쉽습니다. 그러나 매력적인 캐릭터와 몰입감 높은 스토리는 충분히 작품을 즐길 만한 요소로 작용하며, 사이다 전개를 선호하는 독자라면 더욱 만족하실 것입니다.

📌 이런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 시원시원한 성격의 여주가 활약하는 로판을 좋아하시는 분

✔️ 이세계 성장물과 현대 배경이 함께 등장하는 작품을 선호하시는 분

✔️ 감정선이 디테일한 서사를 좋아하시는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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